매체의 표상, 기억과 역사_임종명

역사는 시공간의 학문입니다. 시간과 공간의 학문입니다. 어떤 역사책을 펼치던 간에 시간과 공간에 대한 언급이 있어요. 근대에 들어서 자기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확인하고자 합니다. 이 역사는 끊임없는 선택과 배제의 동시적인 과정입니다. 우리가 보는 것은 선택된 것을 보는 것인데, 그렇지 않은 것은 지워지고 배제되어 집니다. 그것은 자연화 시키고 필연화하는, 선택적 기억의 체제입니다. 생산자의 의지에 달린 것입니다. 그렇게 만들어 진 것입니다. 또 한가지는 역사공부라고 하는 것은 일종의 나에 대한 성찰의 과정입니다. 어떤 것이던지 필요에 의해서 시작합니다. 박혁거세의 난생설화, 단군 신화같은 것은 시조들도 계속 재구성 됩니다. 한국 현대사를 이야기 할때 단군 신화에 대해서 꼭 얘기하는데, 제주도 사람들도 같은 생각을 할 것인가 입니다. 이 사람들은 단군 신화에 대해서 씩 웃고 말지요. 이름이 불려지면서 의미가 되듯이 표명되고 호명되는 것이 존재의 의미를 부여합니다. 극단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역사란 존재하는 것에 대한 기술이 아니라 의도된 것들의 산물입니다. 역사화, 자연화, 필연화 작업은 가장 기본적인 근대 역사학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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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GJUN LEE